쉬운 주석
청소년어린이일반

마태복음 4장 — 세 번의 시험을 이기시고 사역을 시작하시다

마태복음 4장 · 청소년판 쉬운 주석 · 근거: 퍼블릭 도메인 주석 5종 종합

요약

3장에서 예수님은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된 직후였습니다. 그런데 4장은 곧바로 광야로 이어집니다. 가장 큰 영예를 받은 그 자리에서, 예수님은 성령에 이끌려 마귀에게 시험받으러 나아가십니다. 앞부분(1~11절)은 돌을 빵으로 만들라는 시험, 성전에서 뛰어내리라는 시험, 절하면 세상을 주겠다는 시험을 예수님이 세 번 다 "기록되었으되", 곧 성경 말씀으로 물리치신 이야기입니다. 뒷부분(12~25절)은 요한이 잡히자 갈릴리로 물러가 가버나움에 정착하시고, "회개하라"는 첫 메시지를 전하시며, 네 어부를 부르시고, 온 갈릴리를 다니며 가르치고 병 고치신 공생애의 본격적인 출발입니다. 한마디로 이 장은 시험을 이기신 분이 어떻게 세상을 향해 일하기 시작하셨는지를 보여 줍니다.

장의 흐름

  • 1~11절 — 광야에서 사십 일을 금식하신 뒤 마귀의 세 시험을 받으시고, 세 번 모두 성경 말씀으로 이기심.
  • 12~17절 — 요한이 잡히자 갈릴리로 물러가 가버나움에 사시며, 이사야의 예언대로 "어둠 속의 큰 빛"이 되어 "회개하라"를 전하기 시작하심.
  • 18~22절 — 갈릴리 바닷가에서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을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르심.
  • 23~25절 — 온 갈릴리를 다니며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며 모든 병을 고치시니, 큰 무리가 따름.

단락별 해설

1~11절 — 세 번의 시험, 세 번의 "기록되었으되"

"그때에 예수께서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올라가셨으니, 마귀에게 시험을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마태복음 4장 1절)

첫 문장의 "그때에"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신 바로 그 직후에 시험이 찾아옵니다. 큰 영예 뒤에 낮아짐이 따라온 것입니다.[헨리] 마귀는 아무나 노리지 않습니다. 이제 막 중요한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 하나님께 쓰임받을 사람을 특별히 겨냥합니다.[헨리] 그러나 예수님은 스스로 시험 속으로 뛰어드신 것이 아니라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나아가셨습니다(1절). 칼빈은 이 물러감을, 사십 일 금식 후에 하늘에서 온 분으로 나타나시고 높은 직분에 앞서 단련받으시려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칼빈]

사십 일 밤낮을 굶으신 예수님은 몹시 시장하셨습니다(2절). 시험하는 자가 노린 것이 바로 이 순간입니다. 오랜 금식 끝에 배고픔이 가장 절박하게 되살아나는 지점을 마귀는 기다렸습니다.[풀핏] 첫 시험은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명령해 보십시오"였습니다(3절). 겉으로 보이는 궁핍을 미끼로 "하나님의 아들이 왜 이렇게 굶주리느냐"는 의심을 심으려 한 것입니다.[헨리]

그러나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기록되기를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하였습니다." (마태복음 4장 4절)

이 말씀은 이스라엘이 광야 사십 년 동안 배워야 했던 교훈입니다. 이스라엘이 실패했던 그 시험에서 예수님은 승리하십니다.[JFB] 예수님은 직접 하나님의 마음을 꺼내 보이실 수도 있었지만, 굳이 성경을 인용하십니다. 말씀 자체를 높이시려는 것입니다.[헨리] 이것이 세 시험 내내 이어지는 예수님의 승리 무기, 곧 "기록되었으되"입니다.[헨리]

두 번째로 마귀는 예수님을 거룩한 도성으로 데려가 성전 꼭대기에 세웠습니다(5절).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한 높이였습니다.[JFB] 이번에는 마귀도 성경을 인용합니다. "여기서 뛰어내려 보십시오"라며 시편 91편의 천사 보호 약속을 끌어옵니다(6절). 그러나 마귀는 "네 모든 길에서"라는 중요한 구절을 슬쩍 빼 버렸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길을 함의하는 그 표현이 자기 목적에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헨리·풀핏] 성경을 인용한다고 다 옳은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로 답하셨습니다(7절). 스스로 위험을 만들어 놓고 하나님의 보호를 요구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을 시험하는 죄입니다.[공통]

마지막 시험이 가장 혹독했습니다. 마귀는 매우 높은 산에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 주며, 절하면 이 모든 것을 주겠다고 했습니다(8~9절). 세상의 영광은 눈을 통해 들어와 그 안에 감춰진 죄와 슬픔과 죽음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헨리] 이 요구로 마귀는 마침내 자기 정체를 드러냅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드려야 할 경배를 자기에게 요구했기 때문입니다.[JFB]

예수님은 이번에는 논쟁하지 않으시고 단호히 명령하십니다. "사탄아, 물러가라!"(10절) 어떤 시험은 따질 것 없이 즉시 거부해야 합니다.[헨리] 그러자 마귀는 떠나고 천사들이 와서 예수님을 섬겼습니다(11절). 옛 주석가들은 이 세 시험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그대로 대응한다고 보았습니다.[풀핏]

12~17절 — 어둠 속에 앉은 백성에게 비친 큰 빛

"어둠 속에 앉아 있던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죽음의 그늘진 지역에 앉아 있던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다" 하였습니다. (마태복음 4장 16절)

요한이 잡혀 넘겨졌다는 소식을 들으신 예수님은 갈릴리로 물러가십니다(12절). 이것은 도망이 아닙니다. 요한이 사람들을 준비시키는 일을 마칠 때까지 예수님이 본격적인 전파를 미루신 것으로, 새벽이 지나고서야 해가 뜨는 순서와 같습니다.[칼빈] 예수님은 나사렛을 떠나 가버나움에 정착하십니다(13절). 가버나움은 여러 지역이 만나는 중앙 거점이었습니다.[JFB]

이사야가 어둠과 죽음의 그늘을 말한 것은 본래 침략의 어두운 배경이었는데, 이제 그 갈릴리에 메시아의 빛이 가장 먼저 비칩니다.[JFB] 성경은 그리스도 없는 사람이 어둠 속에 "앉아" 있다고 말합니다. 그저 잠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익숙해져 주저앉은 자세입니다. 반면 복음의 빛은 새벽에서 대낮으로 점점 자라나는 빛입니다.[헨리]

이 빛과 함께 예수님은 첫 메시지를 전하기 시작하십니다. "회개하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느니라"(17절). 놀랍게도 이것은 앞서 요한이 외쳤던 것과 똑같은 선포였습니다.[JFB] "그때부터"라는 표현은 예수님의 삶이 새로운 단계로 들어섰음을 알려 줍니다.[풀핏]

18~22절 — 나를 따라오너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마태복음 4장 19절)

예수님은 갈릴리 바닷가를 걸으시다가 그물을 던지던 두 형제, 시몬과 안드레를 보셨습니다(18절). 그리고 그들을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르십니다(19절). 물고기를 낚던 낮은 일에서 사람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더 높은 일로의 부르심입니다.[JFB] 이어서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부르십니다(21절). 이 어부들은 가난하고 배우지 못하고 고된 노동에 익숙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이 지혜롭다 여기는 것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런 사람들을 택하십니다.[헨리] 놀라운 것은 그들의 반응입니다. 그물과 배와 아버지를 곧바로 버려 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20절, 22절).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는 즉각적인 이탈이자 헌신이었습니다.[풀핏]

23~25절 — 가르치고 전파하고 고치시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가운데 모든 질병과 모든 약함을 고치셨습니다." (마태복음 4장 23절)

이제 예수님의 사역이 온 갈릴리로 퍼집니다. 회당은 유대인이 열 명 이상 사는 곳마다 세워진 예배와 말씀의 자리였습니다.[JFB] 예수님의 사역은 세 갈래로 이어집니다. 마음이 열린 사람에게는 가르침을, 아직 돌이키지 않은 사람에게는 복음 전파를, 병든 사람에게는 치유를 베푸셨습니다.[풀핏]

그분에 대한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지고, 온갖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24절). 예수님은 그들을 예외 없이 고치셨습니다. 부지런한 전파자이시자 강한 의사이셨던 것입니다.[헨리] 이렇게 몸의 병을 고치신 것은, 사실은 죄를 사하여 영혼을 고치시는 더 깊은 사명을 눈에 보이게 드러내신 것이었습니다.[헨리] 그러자 갈릴리와 데가볼리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큰 무리가 그분을 따랐습니다(25절).

연결된 말씀

  • 신명기 8장 —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첫 시험을 이기실 때 인용하신 말씀으로,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배워야 했던 교훈입니다.
  • 신명기 6장 —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예수님이 두 번째 시험을 물리치실 때 그대로 가져오신 말씀입니다.
  • 시편 91편 — 천사의 보호를 약속한 노래. 마귀가 예수님을 넘어뜨리려고 "네 모든 길에서"를 빼고 인용한 바로 그 구절입니다.
  • 이사야 9장 — "어둠 속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는 예언. 예수님이 갈릴리에 정착하심으로 16절이 이루어졌습니다.
  • 요한일서 2장 —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옛 주석가들이 광야의 세 시험과 짝지은 말씀입니다.
  • 열왕기상 19장 — 지친 엘리야에게 천사가 음식을 가져다준 장면. 시험 후 천사들이 예수님을 섬긴 것과 같은 돌보심입니다.
  • 고린도후서 4장 — 마귀를 "이 세상의 신"이라 부르는 말씀. 절을 요구한 마귀의 정체를 설명해 줍니다.

마무리

마태복음 4장은 하나님의 아들이 어떻게 시험을 이기시는지를 똑똑히 보여 줍니다. 예수님은 기적이나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기록되었으되", 곧 성경 말씀 한 구절로 세 번의 공격을 모두 막아 내셨습니다.[헨리·칼빈] 그리고 시험을 이기신 그 자리에서 곧바로 세상을 향해 걸어 나가 가르치고 전파하고 고치기 시작하셨습니다.[풀핏] 우리가 마주하는 유혹도 대개 가장 배고프고 지친 순간에 찾아옵니다. 성적이 흔들릴 때, 친구의 인정이 간절할 때, 지금 당장 손에 쥐고 싶은 것이 눈앞에 어른거릴 때, 마귀는 "이 정도는 괜찮지 않냐"고 속삭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바로 그때 말씀을 붙드셨습니다. 나는 유혹 앞에서 무엇으로 버티는 사람인가요? 그리고 나는, 어둠 속에 그냥 주저앉아 익숙해지는 대신, 나를 향해 "나를 따라오너라"고 부르시는 그 음성에 그물을 내려놓고 응답하는 사람인가요?

참고한 주석: [헨리] [JFB] [칼빈] [풀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