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thew on 1 Samuel 11:5-11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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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사울이 밭에서 소 떼를 몰고 돌아오다가, 백성이 우는 소리를 듣고 말하였다. "백성에게 무슨 일이 있느냐? 왜 우느냐?" 사람들이 야베스 사람들의 소식을 전하자, 사울이 그 소식을 들었을 때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 강하게 임하였고, 그의 분노가 크게 일었다. 사울은 한 쌍의 소를 잡아 토막을 내어 이스라엘 온 지경에 사자 편에 보내며 말하였다. "사울과 사무엘의 뒤를 따라 나오지 않는 자는 그의 소도 이렇게 될 것이다." 여호와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임하여 그들이 한 사람처럼 나왔다. 사울이 베섹에서 그들을 셀 때에, 이스라엘 자손은 삼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은 삼만 명이었다. 사울은 야베스에서 온 사자들에게 말하였다.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일 해가 뜨거워질 때에 너희에게 구원이 임하리라'고 하라." 사자들이 돌아가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하니 그들이 기뻐하였다. 야베스 사람들은 암몬 진영에 이르러, "내일 우리가 당신들에게 나오겠으니 당신들의 뜻대로 우리에게 행하십시오"라고 말하였다. 이튿날 새벽에 사울은 백성을 세 부대로 나누어 적진 한가운데로 돌격하여 날이 뜨거워질 때까지 암몬 자손을 쳤다. 살아남은 자들은 흩어져 두 사람도 함께 남지 않았다.
이 본문에 기록된 사울의 행적은 그의 명예를 크게 드높이며, 그에게 주어진 새 영이 얼마나 복된 열매를 맺었는지를 보여준다.
첫째, 그의 겸손함이다. 왕으로 기름 부음 받아 백성에게 인정받았음에도 사울은 자기 가축을 돌보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저녁에 종들과 함께 밭에서 소 떼를 몰고 돌아온 것이 그 증거다(5절). 이는 미천한 신분에서 올라온 자들이 더욱 빠지기 쉬운 자만심에 물들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섭리가 아직 그에게 왕으로서의 직무를 맡기지 않았기에, 사울은 왕으로서의 특권을 내세우기보다 집안일에 힘썼다. 이는 바울처럼 백성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 손으로 일하는 태도와 같다. 솔로몬도 왕위가 대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기 가축을 잘 살필 것을 권고한 바 있다(잠 27:23~24). 사울의 왕위가 실제로 그러했으니, 그는 더 확실한 것을 준비해두어야 했다.
둘째, 백성에 대한 그의 관심이다. 백성이 우는 것을 보고 사울은 "무슨 일이냐?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도울 것이고, 그럴 수 없다면 함께 울겠다"고 물었다. 선한 통치자는 백성이 눈물을 흘릴 때 마음이 아프다.
셋째, 이스라엘의 안전과 명예를 향한 그의 열심이다. 암몬의 오만과 한 이스라엘 성읍의 위기 소식을 들었을 때,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 임하여 그의 분노를 크게 불태웠다(6절). 그는 암몬의 오만함에 분노했고,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의 비굴한 태도에 분노했으며, 그들이 더 일찍 알리지 않은 것에도 분노했다. 또한 전쟁 준비 대신 울고만 있는 이웃을 보며 분노했다. 이것은 사울의 높은 신분에 어울리는 고결하고 담대한 불꽃이었다.
넷째, 위기 앞에서 발휘한 그의 권위와 능력이다. 사울은 자기 부족만이 아니라 온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 소집 명령을 내려 베섹에 집결하게 했다(7절). 여기서 두 가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는 그의 겸손함으로, 자신과 함께 사무엘도 공동 지휘관으로 내세운 것이다. 왕의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도 선지자의 직분을 충분히 존중했다. 다른 하나는 징벌 방식의 온화함이다. 사울은 소 한 쌍을 토막 내어 각 성읍에 보내면서, 불복하는 자의 신상이 아닌 "그의 소"가 이렇게 되리라고 했다. 하나님이 신명기 28장 31절에서 "네 소가 네 눈앞에서 잡히리라"고 하신 것이 큰 재앙이라 하셨는데, 사울은 온 회중이 기드온 시대에 내건 명령(삿 21:5)보다 훨씬 가벼운 징벌로 군대를 소집했다. 사울은 자신의 통치가 이전 시대보다 더 온화함을 보이고자 했다. 그 결과 온 나라의 군대가 한 사람처럼 나왔으며, 그들을 움직인 것은 사울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여호와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였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이 사람을 선한 백성, 선한 군인, 나라를 사랑하는 자로 만든다.
다섯째, 이 중대한 일에 임한 그의 분별 있는 지도력이다(8절). 사울은 군대의 수를 세어 자신의 전력을 파악하고 최선의 방식으로 배치했다. 유다는 따로 계산되었지만, 전체 삼십만 중 삼만에 불과했다. 베섹이 유다 지경에 있었음에도 그러했다. 하나님의 군대는 그 수를 셀 수 없으나(욥 25:3), 땅의 왕들은 군대의 수를 아는 것이 지혜이다.
여섯째, 이 전쟁에서 보여준 그의 믿음과 확신, 그리고 그에 근거한 용기이다. 야베스에서 온 사자들을 군대 소집에 활용한 사울은 이제 그들을 야베스로 되돌려 보냈다. "내일 해가 뜨거워질 때에, 즉 적이 이레가 다 됐다고 할 틈도 없이, 구원이 임할 것이다"라는 확실한 말을 전하게 했다(9절). 사울은 자신에게 정당한 명분과 분명한 소명,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알았기에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이 소식은 야베스 길르앗의 포위된 자들에게 큰 기쁨이었다. 그들은 이미 오른쪽 눈을 잃을 위기에서 눈물을 다 쏟았고, 이제 구원을 기다리다 지쳐 있었다. 위기가 클수록 구원의 기쁨도 크다. 야베스 사람들은 적진에 사람을 보내 "내일 나오겠다"고 전했는데, 암몬은 이를 구원을 포기한 것으로 받아들여 더욱 방심했다(10절). 그들이 정찰대를 보내어 착각을 바로잡지 않은 책임은 자신들에게 있다. 포위된 자들은 도움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릴 의무가 없었다.
일곱째, 이 일에 임한 그의 부지런함과 헌신적인 전력이다. 어린 시절부터 전쟁을 익혔거나 부대를 오래 지휘한 사람이라도 이 일을 이보다 더 능숙하고 철저하게 이끌 수는 없었을 것이다. 주의 영이 임하면 경험 없이도 능숙하게 만드신다. 사울 앞에는 대군이 있었고, 요단을 건너는 약 백 킬로미터의 먼 행군이 기다리고 있었다. 기병도 없이 모두 보병이었지만 그는 군대를 세 부대로 나눴다(11절).
주목해야 할 것이 두 가지다. 하나는 적진에 달려간 믿을 수 없는 신속함이다. 하루 낮과 밤에 전장에 도착했다. 그는 약속을 지켰을 뿐 아니라, 약속보다 앞서 도착했다. "내일 해가 뜨거워질 때"에 돕겠다고 약속했지만(9절), 새벽, 즉 이른 아침에 이미 도착했다(11절). "하나님은 새벽에 도우신다"(시 46:5). 다른 하나는 적진을 공격한 믿을 수 없는 용맹함이다. 암몬이 야베스 사람들에게 그날 기대할 승리를 꿈꾸며 잠들어 있을 이른 새벽, 눈 깜짝할 사이에 사울은 적진 한가운데 들어갔다. 세 방향에서 포위 공격했으므로, 암몬은 맞설 기력도 시간도 없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이 모든 덕행에 승리로 화답하셨다. 야베스 길르앗은 구원받았고, 암몬은 완전히 격파되어 살아남은 자들은 두 사람도 함께 남지 않을 만큼 흩어졌다(11절).
또한 주목할 점은 두 가지 배경이 있다. 첫째, 베냐민 지파와 야베스 길르앗 성읍 사이에 특별한 연대가 있었다. 그 성읍은 기브아 심판 때 참여하지 않아 벌을 받았으나, 지금은 기브아의 사울이 구원자로 나섰다. 베냐민 사람들 중 상당수의 어머니가 야베스 길르앗 여인들이었다(삿 21:14). 사울은 베냐민 사람이었으므로 야베스 길르앗에 특별한 애착을 가졌고, 야베스 사람들도 그 은혜를 갚았다(삼상 31:11~12). 둘째, 백성이 왕을 요구한 동기 중 하나가 바로 암몬의 위협이었다(삿 12:12). 따라서 사울이 이 전쟁에서 몫을 다하지 않았다면, 그는 백성의 기대를 저버리고 그들의 존경을 영원히 잃었을 것이다.
원주석
- 번역원본
commentary-section/mhm-1sa-11-5-11(Matthew Henry, PD) - CC0-1.0 · Sonnet 위탁 번역 · 성경 인용은 WEB(PD) 기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