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jhn-9-5-5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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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입니다. 이 말씀은 미리 앞서 덧붙인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스도께서 마치 밤이 갑자기 찾아올까 두려운 사람처럼 자신의 일하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졌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분은 자신과 다른 이들을 구별하시면서도, 자신의 일하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분은 자신을 해에 비유하신다. 해는 밝은 빛으로 온 땅을 비추지만, 질 때 낮도 함께 가져간다. 이처럼 그분은 자신의 죽음이 해 지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신다. 그의 죽음이 빛을 꺼뜨리거나 흐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시야에서 빛을 거두어 가는 것이라는 의미다.
동시에 그분은 육신으로 나타나셨을 때가 세상의 낮빛의 시간임을 보여주신다. 하나님은 모든 시대에 빛을 주셨지만,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새롭고 전례 없는 광채가 퍼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분은 이 시간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지극히 적합하고 마땅한 때임을 말씀하신다.
여기서 또 다른 질문이 생긴다. 그리스도의 죽음 이후에도 하나님의 능력은 교리의 열매와 기적 모두에서 더욱 빛났다. 바울은 이것을 자신의 설교 시대에 적용하면서, 세상의 시작부터 어두움에서 빛이 비치라 하신 하나님이 그때 복음으로 그리스도의 얼굴에 빛나셨다고 말한다(고후 4:6). 그렇다면 그리스도가 사람들 앞에 몸으로 계셨을 때와 지금은 세상에 빛을 덜 주시는가?
나는 이렇게 답한다. 그리스도가 자신의 직분의 과정을 마치신 후에는 자신이 직접 하신 것 못지않게 그분의 사역자들을 통해 능력 있게 일하셨다. 이것은 참이다. 그러나 첫째로, 이것은 그분이 육신으로 나타나셨을 때 아버지로부터 맡겨진 일을 자신이 직접 수행해야 했다는 말씀과 모순되지 않는다. 둘째로, 그분의 몸의 임재가 세상의 참되고 탁월한 낮이었으며, 그 광채가 모든 시대에 퍼졌다는 말씀과도 모순되지 않는다. 고대 성도들이 빛과 낮을 사모했던 것은,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이 항상 멀리까지 빛을 발산하여 하나의 연속된 낮을 이루었기 때문이 아니었는가? 따라서 그리스도를 안내자로 삼지 않는 모든 사람은 맹인처럼 어둠 속에서 더듬으며 방황한다.
그러나 이 말씀의 의미는 이것이다. 해가 땅과 하늘과 자연 전체의 아름다운 광경을 우리의 눈에 드러내듯, 하나님은 당신 일들의 최고의 영광을 그분의 아들 안에서 가시적으로 드러내셨다.
원주석
- 번역원본
commentary-section/cal-jhn-9-5-5(Calvin, PD) - CC0-1.0 · Sonnet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