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jer-43-2-2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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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는 말한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온 백성에게 말하기를 마쳤을 때,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호사야의 아들 아사랴가 그들 중 으뜸가는 자로서 그를 거슬러 말하였다고 한다. 아사랴에 관하여는 그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확실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여기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에게서 우리는 주목할 만한 본보기를 본다. 우리는 그가 담대하고 지혜로우며 신중한 사람이요, 또한 올바른 마음을 가진 자였음을 보았다. 요컨대 선지자가 앞서 그에 관하여 말한 것을 생각해 보면, 그가 본성상 영웅적인 사람이었다고 여기지 않을 수 없다. 아니, 그를 그달리야와 비교하면 — 그달리야도 동시에 탁월한 사람이었고 선지자가 높은 칭찬으로 꾸민 인물이었으나 — 요하난이 그를 훨씬 능가하였다. 그달리야는 참으로 친절한 성품을 가졌고, 백성을 보호하는 데 용감하였으며, 정직한 사람이었다. 게다가 그는 백성에게 아버지와 같았고, 일이 절망적인 상태에 있을 때에도 처신을 잘하여, 모두의 기대를 넘어 백성의 남은 자를 한데 모았다. 우리는 또한 그의 노력으로 선지자가 즉각적인 죽음에서 건짐을 받았던 것을 보았다. 그러나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은 그에게 놀라운 조력자였으니, 스스로 그에게 나아와 자기의 도움을 제공하였고, 더 나아가 그를 죽인 그 파렴치한 자의 배신을 조심하라고 신실하고 신중하게 경고하였다. 그달리야는 지나친 경신(輕信)으로 인하여 쓰러졌다. 그러므로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은 그달리야가 보여 준 것보다 더 큰 탁월함의 외양을 지녔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영께서 그와 그의 동료들에 관하여 무엇이라 선언하시는가? 그들은 교만하고 완고하였다고 일컬어진다. 이로써 우리는 어떤 사람들은 큰 마음에서 뛰어나면서도 거역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음을 본다. 그리고 이는 대개 혼란한 상태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어떤 자들은 놀랍도록 용감하게 나서지만, 일이 자기의 바람대로 되지 않으면 흉포해져서 하나님과 사람을 거슬러 반역하고, 게다가 결코 복종 아래로 끌려가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그러므로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이 바로 그러하였다. 한때 그는 비범한 덕을 나타냈으나, 마침내 그가 실제로 어떤 자였는지가 드러났다. 선지자는 재판관의 권위로써 그와 그의 동료들이 교만하였다고 선언한다. 곧 호사야의 아들 아사랴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교만한 사람들이 말하기를, "네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하였다. 이는 극히 무례하고 모욕적인 것이었다. 그들은 얼마 전에 예레미야를 하나님의 신실한 종으로 여긴다고, 그리고 그가 하나님의 참된 신탁으로 전하는 무엇이든지 받겠다고 증언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그들은 그를 거짓말쟁이라고 고발한다! 이 얼마나 큰 주제넘음인가! 그러나 이로써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골방들이 얼마나 깊고 다양하며 얼마나 굽어 있는지가 드러난다. 한때는 꿀 같은 말을 선언하다가, 나중에는 독설 외에 아무것도 내뱉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말하자면 같은 입에서, 거의 같은 순간에, 단 것과 쓴 것이 나오는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의 영으로 정결케 되기까지는 온갖 종류의 거짓으로 가득 차 있음을 배우자. 우리는 또한 일단 불경건이 끓어오르면 그것이 얼마나 극단에까지 나아가는지를 본다. 이 사람들은 예레미야를 향해서만 무례하고 모욕적이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을 향해서도 그러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전과 같이 회피하지도 않았고 이의를 제기하지도 않았으며, 도리어 공공연히 선지자를 향해 미쳐 날뛰었다. 이처럼 위선은 참으로 한동안 자기의 덮개를 가지고 있으나, 경건치 않은 자들이 하나님께 압박을 받게 되면 아무런 분수도 지키지 않는다. "네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원주석
- 번역원본
commentary-section/cal-jer-43-2-2(Calvin, PD) - CC0-1.0 · Sonnet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