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jer-33-8-8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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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먼저, 자신이 그들을 모든 죄악에서 깨끗하게 하시리라고 말씀하시고, 이어서 자신이 그들의 모든 죄악에 인자하시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분은 의심할 바 없이 같은 것을 반복하시나, 그 말들은 군더더기가 아니다. 유대인들에게 그들의 많은 악덕을 진지하게 상기시키는 것이 필요하였으니, 그들이 참으로 그것을 의식하면서도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패역하게 자기 뜻을 따랐으므로, 선지자는 그들을 날카롭게 찔러, 만일 하나님의 자비가, 그것도 결코 흔하지 않은 자비가 그들을 도우러 오지 않으면 자기들이 영원한 멸망에 노출되어 있음을 알게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므로 여기서 그는 그들의 죄의 큼을 제시하니, 다른 한편으로 하나님의 자비를 높이려 함이다. "깨끗하게 하다"라는 말로 거듭남을 이해할 수 있고, 성경의 언어에 잘 익숙하지 않은 자들에게는 이것이 그럴듯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타헤르(טהר)는 엄밀히 속죄하다를 뜻한다. 그러므로 이것은 거듭남이 아니라 용서를 가리킨다. 그리하여 나는, 선지자가 여기서 같은 뜻으로 두 가지를 언급한다고 말한 것이다. 곧 하나님께서 그들을 죄악에서 깨끗하게 하시리라는 것과, 그분이 그들의 모든 죄악을 용서하시리라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어찌하여 선지자가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용서하실 만큼 그들에게 자비로우시리라 증언하는 데 그토록 많은 말을 사용하였는지 그 까닭을 본다. 곧 그들이, 비록 많은 악덕으로 짐 지웠을지라도, 위선자들이 항상 하듯 그 악함을 가볍게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일 그들의 죄의 끔찍함이 그들에게 분명히 알려지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호의가 유대인들에게 결코 인정받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또한, 그분이 "내가 그들의 모든 죄악을 용서하리라"고 말씀하신 까닭이다. 그분은 전에 "내가 그들을 모든 죄악에서 깨끗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고, 이어서 "내가 그들의 모든 죄악을 용서하리라"고 덧붙이셨다. 이 수의 변화로 선지자는 그들의 죄의 양과 다양함을 보이니, 마치 악의 더미가 너무도 많아져, 그들을 호의로 받아들이심에 하나님 안에 보통이 아닌 자비가 필요하였다고 말한 것과 같다.
그는 더 말씀하신다, 그들이 나를 거슬러 범한 죄와, 나를 거슬러 악하게 행한 죄로 인하여. 이 말들은 내가 이미 말한 바를 확증하니, 곧 유대인들이 선지자에게 엄히 책망받은 것은, 첫째로 그들이 자기들이 받아 마땅한 바를 먼저 살피고 곱씹게 하려 함이요, 둘째로 그들이 하나님의 호의를 그 값에 따라 높이게 하려 함이다. 동시에 우리는, 유대인들의 주의가 첫째이자 으뜸가는 확신의 근거로 향하여, 그들이 회복의 어떤 소망을 품게 되었음을 주목해야 한다. 하나님의 모든 복의 기원, 곧 모든 좋은 것이 흘러나오는 샘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화목하시는 그 호의이기 때문이다. 그분은 참으로 우리가 바랄 만한 무엇이든 우리에게 후하게 공급하시면서도, 동시에 그분 자신은 우리에게서 멀어져 계실 수 있으니, 불경건한 자들의 경우가 그러함을 우리가 본다. 그들은 종종 모든 좋은 것을 넘치게 가지며, 그리하여 마치 하나님을 말하자면 어떤 방식으로 자기들에게 매어두기라도 한 것처럼 자랑하고 뽐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불경건한 자들에게 베푸시고 주시는 무엇이든 엄밀히 말하자면 그분의 호의와 은혜의 증거로 여겨질 수 없고, 오히려 그분이 그들을 그토록 너그럽게 대하시면서 그들을 더 변명의 여지 없게 만드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버지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것 외에는 구원하는 선이 없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인자해지시는지 보아야 한다. 그분은 우리의 죄를 우리에게 돌리지 않으실 때 그렇게 되신다. 용서가 앞서지 않으면 그분은 반드시 우리에게 적대적이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분이 우리를 우리 있는 그대로 보시는 한, 그분은 우리 안에서 보응을 받아 마땅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찾지 못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이 우리의 죄를 묻으실 때까지 항상 하나님 앞에 저주받은 자들이다. 그리하여 나는, 바랄 만한 모든 좋은 것의 첫째 샘이 여기서 유대인들에게 간략히 알려졌다고 말한 것이다. 곧 하나님께서 그들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는 그 값없는 호의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해 보이는 것을 구할 때마다 우리의 모든 생각을 하나님의 자비로 향하기를 배우자. 우리가 말하자면 하나님의 복을 낚아채면서 그것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살피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끼에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물고기가 자기 탐식으로 스스로를 목 졸리듯(그것들이 낚싯바늘을 음식인 양 낚아채기 때문이다), 불경건한 자들도 하나님의 복을 탐욕으로 붙잡으며 그분이 자기들에게 인자하시기를 마음 쓰지 않으니, 그들은 그것들을 말하자면 자기들 자신의 멸망에 이르도록 삼킨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우리의 구원으로 향하게 하려면,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아버지 사랑에서 시작하기를 배우자. 그리고 그 사랑의 원인이 그분의 측량할 수 없는 선하심임을 알자. 그것을 통하여 그분이 우리의 죄를 우리에게 돌리지 않으심으로 우리를 자기와 값없이 화목하게 하시는 일이 일어난다. 우리는 또한 이 본문에서 또 다른 교훈을 모을 수 있다. 곧 우리 죄의 무거움이 우리를 두렵게 할지라도, 모든 불신이 극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기 자비를 다만 무지나 잘못으로 가벼이 넘어진 죄인들에게만 약속하시는 것이 아니라, 죄에 죄를 쌓은 자들에게까지 약속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죄의 큼이 우리를 짓눌러야 할 이유가 없고, 오히려 우리는 항상 용서의 소망으로 피하기를 감행할 수 있다. 그것이 모두에게, 심지어 전에 하나님 앞에 극도로 악하였고 죄를 지었을 뿐 아니라 말하자면 배교자가 되어 온갖 방식으로 하나님의 보응을 격동하기를 그치지 않은 자들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베풀어짐을 우리가 보기 때문이다. 이어서 이렇게 기록된다.
원주석
- 번역원본
commentary-section/cal-jer-33-8-8(Calvin, PD) - CC0-1.0 · Sonnet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