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exo-28-1-1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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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제사장직의 중요성과 존귀함을 증명하기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이 제시된다. 이 점을 사도도 다음 말씀에서 잘 표현하였다. "이 존귀는 아무도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히브리서 5:4) 이방 민족들 사이에서는 제사장들이 민중의 선거로 임명되었으므로 야심만이 그 임명을 주도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단독 뜻으로 친히 선택하신 자들만을 합법적인 제사장으로 인정받게 하셨다. 실로 온 인류가 합쳐진다 해도 하나님께 어떤 사람을 억지로 들이밀어, 그가 용서와 화평을 얻는 중보자로 끼어들게 할 능력이 없다. 나아가 그리스도 자신도 아버지의 작정과 임명으로 그 직분을 맡지 않으셨다면 하나님을 화목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바로 이 점이 하늘 아버지께서 그분을 제사장으로 세우신 유명한 맹세와 관련된다. 따라서 이후 유대 민족에서 만연한 행태 — 아론의 후계자들이 제사장직을 돈으로 산 일 — 는 더욱 비천하고 가증한 신성모독이었다. 요세푸스가 전하는 이 직분의 부당한 매매는 우리에게 전율을 일으켜야 마땅하다. 그리스도를 표상하도록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가문이 그 거룩한 영예를 더럽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들이 온갖 율법과 정의를 어겼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은 침범받지 않은 채 남아 있었으니, 믿는 자들이 제사장직은 그분의 권위에 달려 있음을, 마치 화목이 오직 그분의 긍휼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처럼 알게 하기 위함이었다.
사람들이 제사장을 세우는 것이 합법적이 되려면, 먼저 자신들의 공로로 하나님을 앞서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한 처지와는 한참 거리가 멀다. 교회 목사들의 선출은 경우가 다르다. 그리스도께서 그 질서 자체를 제정하신 후, 그분은 교리와 삶의 정직함에서 그 직분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자들을 교회에서 선택하도록 명하셨다. 그럼에도 그분은 자신의 권리와 능력을 사람에게 넘겨주신 것이 아니다. 그분은 그들을 통해 자신이 섬김 받기 원하시는 자들을 부르시기를 그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이 제사장직의 유일한 창시자이심을 보이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다른 이들 가운데서 구별하도록 명하신다. 이 일의 수행을 그분은 모세에게 맡기시지만, 그를 동일한 영예로 높이지는 않으신다.
모세는 아론을 성별한다. 그러나 그 자신은 기름 부음과 취임식을 통해 하나님의 섬김에 헌신된 적이 없다. 이로써 우리는 성례들이 그 능력과 효력을 사역자의 덕으로부터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명령에서만 얻음을 알 수 있다. 만약 하나님께서 그것을 기쁘게 여기지 않으셨다면 모세는 자신이 갖지 않은 것을 다른 이들에게 줄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원주석
- 번역원본
commentary-section/cal-exo-28-1-1(Calvin, PD) - CC0-1.0 · Sonnet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