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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말미암아 만물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되." 이것 또한 그리스도의 장엄한 칭찬이다. 우리는 오직 그를 통해서만 하나님과 연합될 수 있다. 먼저 우리의 행복이 하나님께 붙어 있음으로 이루어진다는 것, 그리고 그분과 멀어지는 것보다 더 비참한 것은 없다는 것을 생각하자. 따라서 바울은 우리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복을 받는다고 선언한다. 그리스도가 우리와 하나님의 연결의 끈이시기 때문이다. 반면 그분 밖에서 우리는 가장 비참하니, 하나님에게서 단절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가 평화의 중재자가 되시는 천사들이 있다고 상상한 자들에 대해 바울은 의도적으로 반박한다.

"십자가의 피로 화목을 이루사." 그는 아버지에 대해 말한다. 그리스도의 피로써 아버지께서 피조물들에게 화목하게 되셨다는 것이다. "십자가의 피"란 우리의 평화가 하나님과 이루어진 대가요 보증으로서, 십자가 위에 흘려진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속죄 희생이 되어 죄의 형벌을 담당해야 했기 때문에, 우리가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로움이 될 수 있는 것이다(고후 5:21). 따라서 십자가의 피란 하나님의 진노를 달래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드려진 제사의 피를 뜻한다.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나." 이것이 이성적인 피조물들에 관한 것으로만 이해한다면, 사람들과 천사들을 의미할 것이다. 천사들의 화목에 관해서는 쉽지 않은 질문이 있다. 불화와 미움이 없는 곳에 화목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 구절을 천사들이 인간들과 화해했다는 의미, 즉 하늘 피조물들이 땅의 피조물들과 화목하게 되었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바울의 표현은 "하나님께서 그분 자신과 화목하게 하셨다"는 의미를 전달한다.

사람들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는 것은, 그들이 죄로 말미암아 이전에 그분에게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중재자의 은혜가 하나님의 진노를 달래기 위해 개입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심판자로서의 하나님을 자신의 파멸로 만났을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목의 본질은 그리스도를 통해 원수 됨이 없어졌고, 이로써 하나님이 심판자 대신 아버지가 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천사들 사이는 매우 다르다. 거기에는 반역도, 죄도, 따라서 분리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사들도 하나님과 화평할 필요가 있었다. 피조물로서 그들은 그리스도의 은혜로 견고해지지 않았다면 타락의 위험 밖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평화의 영속성을 위해 작지 않은 의미가 있다. 의로움 안에서 견고한 위치를 가져 더 이상 타락이나 반역의 두려움이 없게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그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순종도 절대적인 완전함이 없어서 모든 점에서 하나님을 만족시키거나 용서가 필요 없는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 욥기 4:18의 말씀이 의미하는 바가 이것이다. "그는 자기 천사들 안에서도 악을 발견하시리라." 이것이 마귀에 관한 것으로 설명된다면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는가? 성령은 가장 큰 순결도 하나님의 의로움과 비교되면 비열하다고 선언하신다.

따라서 우리는 천사들에게도 그리스도의 은혜로써 하나님께 온전히 붙어 있을 수 있는 중재자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 악인들이 속죄의 혜택을 받는 것이 제시되는 반면 마귀들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지만, 이것이 바울의 말과는 무관하다. 바울의 말은 오직 이것을 포함할 뿐이다. 하나님과 어떤 연결이라도 있는 모든 피조물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그분께 붙어 있다는 것이다.

원주석

엣지 (그래프 연결)

들어오는(in)
Calvin's on Colossians 1:20 translated_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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